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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시내버스 노선도 디자인

살고 있는 지역의 시내버스 노선도를 한번 디자인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이용하는 시설물을 보면 가끔은 '내가 디자인을 한다면....'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어 낼까 생각을 하면서 상상을 하게 되는데 몇가지 사유로 인해 처음으로 실천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중 큼직하게 부착된 시내버스 노선도가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노선도를 들여보니 운행중인 모든 노선이 한 장의 인쇄물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마치 수도권 전철 노선도와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선 체계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기존 지역민인 저도 어렵게 다가오는데 정작 노선도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얼마나 복잡한 노선도로 보셨을까요.


문제의 노선도를 이 곳에 인용을 했다면 쉽게 이해를 도와 드릴 수 있겠지만, 준비가 미흡했던 관계로... 글로써 표현을 하자면 마인드 맵과 같이 가지치기와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노선도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노선의 방향감, 거점 환승지를 확인 하는 것, 운행 노선에 따른 구분을 좀더 확실히 담아 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며 보다 좋은 노선도를 만들겠다고 막상 손을 대보니 지역의 특징과 노선 체계의 복잡함으로 인한 어려움이 다소 있었습니다. 같은 노선이라도 시간대 별로 운행 구간이 달라진다는 것, 동일 노선이 더라도 운행사에 따른 기점이 다르다는 것 등등에서 따른 이유에서 입니다.


아래의 노선도를 살펴 보면 알 수 있듯이 뻗어 나갈 수록 선의 굵기가 얇아 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운행 비중과 운행 노선 편성 비중에 따른 차이를 표현해내고자 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가늘 수록 적은 버스가 운행 되는 것이고, 굵을 수록 많은 버스가 운행 되는 것입니다. A~B구간을 가는데에 따른 배차간격 차이라고 생각 하셔도 무방합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생략이 이루어 졌지만, 전체적인 노선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디테일 한 부분에서는 매우 부족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하고 완벽한 정보를 담아내기에는 더 많은 연구와 이해가 필요 하겠지만 자신이 이동하고자 하는 노선 코스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 보기엔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특정 노선번호의 버스가 어느 구간을 운행하는지 까지 담아 낼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운 점으로 느껴 집니다.

좋은 방법이 있다면 더욱 개선된 결과물을 공개해보겠습니다만.. 이 지역의 거주민들은 왜 어려운지 쉽게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동해시 시내버스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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